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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렴리포트 · 2026년 8월 4주 · 발행 2026-08-22

2026년 8월 4주 청렴 동향

주간 · 세계와 한국의 청렴·반부패 동향을 실무자와 시민의 눈으로. 세 개의 명제로 시작해, 항목마다 실무자에게와 국민에게는을 붙였습니다.

This Week Point

이번 호 단서의 글로벌 윤곽

  1. 1
    부패 주장이 형사 사건이 아니라 청구서로 등장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카샤간 유전 개발을 맡은 국제 석유 연합체를 상대로 한 비공개 중재에서, 2000년대에 발주된 107억 달러 규모 계약 십여 건이 자기거래·부당한 원가 인상·뇌물로 오염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체 청구액은 1,600억 달러로 국제 중재 역사상 최대 규모다. 부패를 처벌의 언어가 아니라 계약 해지와 손해배상의 언어로 옮기면 입증 책임의 무게와 시간표가 통째로 달라진다.
  2. 2
    규칙을 다 만든 뒤에 사람을 뽑는 일이 시작됐다. 유럽연합 인공지능감독국이 계약직 40명을 채용한다. 기술 전문가·법률 담당관·운영 담당관·법률 보조로 구성되며 이로써 총원이 약 165명이 된다. 8월 2일부터 정보 제출 요구·모델 평가·접근 요구·현장 점검이 실제로 발동됐고, 금지 관행에는 3,500만 유로 또는 전 세계 매출의 7퍼센트까지 제재가 가능하다. 조문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이 마흔 명이 무엇을 먼저 들여다보는가로 정해진다. 태국 국가부패방지위원회가 80만 쪽짜리 사건을 6개월 안에 정리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같은 종류의 이야기다 — 승부처가 문언에서 인력과 시간으로 옮겨 갔다.
  3. 3
    한국에서는 이해충돌 회피가 지켜진 자리와 지켜지지 않은 자리가 같은 주에 드러났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한 지원사업 심의에서, 신청 단체의 대표와 사제 관계에 있는 비상임위원이 회피 신청 없이 심의·의결에 참여했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예술위 비상임위원은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상 공직자여서 사적 이해관계를 사전에 신고하고 회피해야 한다. 같은 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해외 비즈니스센터 10곳의 신임 센터장에게 이해충돌 회피와 인권 존중을 담은 청렴 서약을 받고 내부통제 교육을 함께 했다. 제도는 같고 집행만 갈렸다.
한눈에

이번 호 구성

절건한국·해외매체
이번 주 헤드라인2한국 0 · 해외 2Forkast · ICIJ
집행의 현장2한국 0 · 해외 2Channel NewsAsia · Nation Thailand
공공의 청렴2한국 1 · 해외 1Transparency International · 국민권익위원회
기업의 준법1한국 0 · 해외 1Corporate Compliance Insights
돈의 흐름을 좇다1한국 0 · 해외 1Corporate Compliance Insights
한국의 청렴 현장2한국 2 · 해외 0서울문화투데이 · 한국콘텐츠진흥원

항목 10건 · 싣지 않은 항목 7건(하단 사유 공개) · 발행 2026-08-22

이번 주 헤드라인

ICIJ 2026-08기준 2026-08
국가가 부패를 청구서로 바꿔 들었다 — 카자흐스탄의 1,600억 달러 중재

카자흐스탄 정부가 카샤간 유전을 운영하는 국제 석유 연합체(셸·엑슨모빌·에니·토탈에너지스·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인펙스)를 상대로 진행 중인 비공개 중재에서, 2000년대에 발주된 107억 달러 규모 계약 십여 건이 자기거래·근거 없는 원가 인상·뇌물로 오염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실이익과 환경 피해를 함께 다투는 총 청구액은 1,600억 달러로, 유코스 대 러시아 사건(1,140억 달러)을 넘어 국제 중재 사상 최대로 알려졌다.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에 등록됐고 심리는 런던에서 열린다. 연합체는 증거의 하자와 시효 도과를 들어 부인한다. 생산물분배계약에서는 개발비(추정 약 600억 달러)를 회수한 뒤에야 정부 몫이 시작되므로, 본생산이 2016년까지 늦어진 것이 정부 청구의 배경이다. 7월 21일에는 환경 과징금 분쟁을 이유로 연합체의 국내 자산이 동결됐다. 최종 판정은 빨라야 2028년이다. 중재판정부는 부패 주장에 대해 아직 아무 판단도 내리지 않았다.

실무자에게 해외 장기 계약의 부패 사유 해지·손해배상·감사 협조 조항을 계약별로 목록화하고, 입찰 평가표·대리인 계약·현지 자문 지급 내역의 보존 기간을 분쟁 시효 기준으로 다시 정하라.
국민에게는 부패는 처벌만이 아니라 계약을 무효로 만들고 돈을 돌려받는 근거도 되며, 그래서 오래된 기록을 남기는 일이 나라의 몫을 지키는 방어가 된다.
Forkast 2026-08기준 2026-08
감독관 마흔 명 — 유럽 인공지능 규제가 조문에서 집행으로 넘어갔다

유럽연합 인공지능감독국이 기술 전문가·법률 담당관·운영 담당관·법률 보조 등 계약직 40명 채용을 시작했다. 총원은 약 165명이 된다. 8월 2일 집행 개시 이후 감독국과 회원국 당국은 정보 제출 요구, 모델 평가, 접근 요구, 공급자 사업장 현장 점검을 실제로 쓰기 시작했고, 신고 창구는 일반·업계 종사자 내부고발·후속 공급자의 세 갈래로 열렸다. 금지 관행에는 3,500만 유로 또는 전 세계 매출액의 7퍼센트까지 제재할 수 있다. 일정은 단계적이다 — 친밀 콘텐츠·아동 성착취물 금지 2026년 12월, 고위험 시스템 2027년 12월, 규제 대상 제품 2028년 8월. 같은 날 발효된 규칙에 따라 이용자가 인공지능과 대화 중이거나 생성 콘텐츠를 보고 있을 때 이를 알릴 의무가 유럽연합 전역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180곳 넘게 서명한 투명성 행동강령은 표시·라벨링만 다루고 에이전트·챗봇 고지 의무는 비워 뒀다.

실무자에게 유럽 시장 제품이 있다면 기술 문서·위험관리 기록·변경 이력을 사흘 안에 제출할 수 있는지 시험하고, 내부 제보 채널이 감독기관의 내부고발 창구보다 빠르고 안전한지 접수-회신 시간을 재 보라.
국민에게는 규제의 실제 내용은 법 조문이 아니라 그것을 점검하는 사람의 수와 전문성으로 정해지며, 이제 유럽에서는 인공지능과 대화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 줘야 한다.

집행의 현장

Nation Thailand 2026-08기준 2026-08
80만 쪽과 6개월 — 태국 반부패위원회가 스스로 건 시한

태국 국가부패방지위원회 사무총장이 8월 20일 지방정부 채용시험 부정 수사의 경과를 밝혔다. 체포된 사람들의 자금 흐름을 확인한 결과 10억 밧이 넘는 돈이 오간 정황이 드러났고, 이것이 2021년 채용시험 부정과 연결된다는 판단이다. 위원회는 각 소관 기관에 넘겼던 사건 기록을 회수해 특별 사건으로 병합 수사하기로 의결했다. 하나의 연결된 집단이 관여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자금 흐름 확인에는 자금세탁방지청이 참여한다. 사건 기록이 80만 쪽을 넘지만 6월부터 6개월 안에 결론의 윤곽을 내놓겠다고 사무총장이 직접 시한을 걸었고, 모든 기록을 스캔해 검토하며 혐의 유형을 분리 처리해 속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위원회가 혐의를 인정하고 검찰이 기소한 사건의 법원 유죄 선고 비율이 98퍼센트라는 수치도 함께 제시됐다.

실무자에게 채용·승진·자격 심사 기록을 조달 기록과 같은 보존 등급으로 관리하고, 해외 사업장의 자금 이동 중 근거 문서가 없는 항목을 분기마다 뽑아 보라.
국민에게는 흩어진 사건을 하나로 모으면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조직의 구조로 다뤄지며, 수사기관이 시한을 공개하면 국민이 진행 상황을 물을 근거가 생긴다.
Channel NewsAsia 2026-08기준 2026-08
22만 달러와 벤츠 한 대 — 싱가포르 위탁관리의 작은 구멍

싱가포르 부패행위조사국이 8월 21일 타운카운슬 관리 대행사의 선임 프로젝트 매니저(63세)를 부패·자금세탁 혐의 여섯 건으로 기소했다. 이 회사는 타운카운슬 19곳 중 10곳을 관리한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그는 2020년 3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회사 대표 세 명으로부터 계약 제안에서 유리하게 해 달라는 대가로 모두 22만 싱가포르달러(미화 약 17만 3,000달러)를 받았고, 그중 9만 달러는 배우자 명의 계좌에, 10만 5,000달러가량은 벤츠 승용차 대금으로 썼다. 돈을 준 세 명도 함께 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9월 18일이며, 유죄 시 10만 싱가포르달러 이하 벌금이나 5년 이하 징역, 공공기관 계약 관련이면 최고 7년이다. 네 사람 모두 재판을 앞둔 피고인 신분이다. 이 사건의 요점은 공직자도 계약 당사자도 아닌 위탁사 실무자가 발주 기관과 업체 사이의 좁은 통로에 앉아 있었다는 구조다.

실무자에게 위탁·대행 계약서에 수탁사 임직원 청렴 서약, 위반 시 해지권, 감사 협조 의무 세 가지를 표준 조항으로 넣고, 대행사의 업체 추천은 서면으로 사유별로 남기게 하라.
국민에게는 아파트 관리업체나 행사 대행사처럼 공공기관과 업체 사이에 앉은 사람에게 준 돈도 뇌물이며, 가족 계좌 입금과 고가 차량 구매는 수사기관이 가장 먼저 보는 흔적이다.
관련 공직자

공공의 청렴

Transparency International CC BY-ND 2026-04기준 2026-04
6년이 지났는데 어느 나라도 통과하지 못했다 — 유럽 내부고발자 보호

국제투명성기구가 2019년 유럽연합 내부고발 지침 채택 이후 6년의 이행을 분석해, 회원국과 후보국 전체가 여전히 내부고발자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든 회원국과 후보국 한 곳이 법 정비를 마친 점은 진전이지만, 약한 법률·고르지 못한 집행·부족한 지원이 결합해 신고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침묵하거나 직장·소송·괴롭힘의 위험을 감수하라는 선택을 강요한다는 진단이다. 각국이 신고 사건과 처리 결과 데이터를 모아 공표하지 않아 의미 있는 감독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실무적으로 중요하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지침 개정을 검토하는 국면에서 이 단체는 약점이 지침 자체가 아니라 국내법 전환과 이행에 있으므로 지침을 다시 여는 것이 기존 보호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무자에게 우리 기관의 공익신고 접수 건수·처리 기간·처리 결과를 매년 같은 방식으로 집계해 공개할 수 있는지부터 점검하라 — 데이터가 없으면 제도가 작동하는지 알 수 없다.
국민에게는 법이 있다는 것과 신고한 사람이 실제로 보호받는다는 것은 다른 일이며, 그 차이를 재는 유일한 방법은 신고가 어떻게 처리됐는지를 공개하는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 공공누리 2026-07기준 2026-07
불채택 제안 7만 건을 다시 여는 창구 — 권익위의 참여형 재검토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가 채택되지 않은 제안을 다시 검토해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공개하는 참여형 체계를 7월 29일 열었다. 2025년 불채택 제안은 7만 1,681건으로 전체 7만 8,588건의 91.2퍼센트였다. 4~5월 설문에서 참여자 1,812명 중 30.6퍼센트가 예산·규정 같은 행정적 이유로 제안이 충분히 검토되지 못한 점을 가장 아쉬워했고, 85.2퍼센트는 불채택 제안이라도 국민이 공감하고 전문가와 다듬으면 다시 정책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새 체계는 별도 접수 없이 불채택 제안 중 심의위원회가 과제를 고른 뒤 공감·댓글·투표·공청회를 거쳐 소관 기관의 제도 개선으로 넘긴다.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를 공개한다는 설계가 핵심이다.

실무자에게 기관 제안·민원 창구에서 불채택 사유를 유형별로 집계하고, 참여의 결과가 어디까지 갔는지를 제안자에게 되돌려 주는 절차가 있는지 확인하라.
국민에게는 국민신문고에 낸 제안이 채택되지 않았더라도 다른 국민의 공감과 투표를 거쳐 다시 정책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업의 준법

Corporate Compliance Insights 2026-08기준 2026-08
합의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 20년짜리 동의명령의 실제 비용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의 동의명령은 1995년부터 기본 효력 기간을 20년으로 두어 왔다. 현 위원장이 이 기본값을 유지할지 재검토하라고 실무진에 지시하며 효력 기간은 위반의 중대성과 재발 위험에 비례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고, 이후 한 기업이 자사 동의명령의 취소를 정식 신청했다. 공식 개정은 아직 없다. 합의 이후 비용의 실체는 셋이다. 격년으로 위원회가 승인한 독립 평가자가 경영진 진술에 기대지 않고 직접 시험·표본추출하는 외부 평가, 임원이 위증의 벌을 감수하고 서명하는 중간·연간 준수 보고서와 위원회의 수시 추가 보고 요구, 그리고 5년 이상 또는 영구에 이르는 기록 보존 의무다. 마지막 항목은 데이터 최소화라는 최근 모범 관행과 정면으로 어긋난다. 실무 대응으로는 합의 단계에서 일몰·단계적 완화·이행 실적 연동 조기 종료를 협상하고, 명령 전용 프로그램을 기존 통제 체계 위에 얹는 설계가 제시됐다.

실무자에게 현재 이행 중인 모든 시정조치·개선요구의 잔여 의무를 근거·종료 조건·연간 원가·담당 부서로 한 표에 정리하고, 합의 검토 자료에 다년 이행 원가를 필수 항목으로 넣어라.
국민에게는 기업이 규제기관과 합의할 때 진짜 부담은 뉴스에 나오는 과징금이 아니라 그 뒤 수년간 이어지는 외부 점검과 보고 의무다.

돈의 흐름을 좇다

Corporate Compliance Insights 2026-08기준 2026-08
3,000만에서 2만 8,000으로 — 미국 실소유자 보고 제도의 최종 규칙

미국이 실소유자 보고 의무를 없애기로 한 조치가 최종 규칙으로 확정됐다. 2024년 시행 당시 3,000만 곳이 넘는 법인·개인에게 적용되던 제도의 대상은 약 2만 8,000곳으로 줄었고, 남은 대상은 전부 외국에서 등록된 법인이다. 이미 신고한 약 1,600만 곳의 기록은 일회성 삭제 절차로 파기된다. 실무자들은 실소유자 정보가 애초 이 데이터베이스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으며 고객확인·제재· 자금세탁방지·제3자 위험관리·인수합병 실사에 여전히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남은 규칙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도 나왔다 — 외국인이 미국 국내 법인을 세우기만 하면 적용 범위 밖으로 나가고, 실질 지배권을 행사하지 않는 외국 집합투자기구를 통해 투자해도 같은 효과가 난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파나마 페이퍼스 이후 2020년 12월 입법, 2024년 시행을 거쳐 위헌 판결과 효력정지가 반복된 끝에 이번 규칙에 이르렀다. 법률 자체는 폐지되지 않았다.

실무자에게 미국 법인 상대방을 자동으로 낮은 위험으로 두는 등급 산정 로직을 재검토하고, 등록부가 살아 있던 2024~2025년에 확보한 실소유자 자료의 사본 보존 여부를 확인하라.
국민에게는 회사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적어 두는 장부가 사라지면, 몇 년 뒤 돈의 흐름을 되짚어야 할 때 그 기간은 공백이 된다.

한국의 청렴 현장

서울문화투데이 2026-08기준 2026-08
스승의 사업을 심사한 제자 — 이해충돌 회피가 발동하지 않은 자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사업 심의를 둘러싸고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됐다. 한 무용 분야 단체가 주최하는 전국 규모 대회는 심의 절차 없이 매년 6억 원의 예술위 지원금을 받아 왔고 지방비 5억~10억 원 이상이 더해져 총 10억~16억 원 규모로 운영됐으며, 올해 지정사업 다년지원이 끝나 내년부터 공모제로 전환될 예정이었다. 문제 제기의 핵심은 지난 4월 임명된 제9기 비상임위원 중 무용 분야 위원의 박사학위 논문 지도교수가 해당 단체 대표라는 점이다. 예술위 비상임위원은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상 공직자여서 사적 이해관계자의 사업 심의에서는 사전 신고와 회피 신청이 의무인데, 회피 없이 심의·의결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다른 외부 심의위원은 단체의 사전 이의 신청으로 제척됐다. 추천위원회에 단체 임원 두 명이 포함됐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까지는 언론·현장의 문제 제기 단계이며 기관의 확인과 조사 결과가 남아 있다.

실무자에게 심의 전 신청 단체 임원 명단과 심의위원 명단을 기계적으로 대조하는 절차를 넣고, 이해충돌 사유 목록에 학위 지도·공동 연구·과거 사업 수행 관계를 명시하며, 신고가 없었다는 사실도 회의록에 남겨라.
국민에게는 이해충돌 회피는 당사자가 스스로 신고해야 작동하는 제도라서, 기관이 명단을 대조해 확인하지 않으면 외부가 문제를 제기할 때만 발동하는 불공정이 생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공공누리 2026-08기준 2026-08
해외 거점 열 곳에서 받은 이해충돌 서약 — 콘진원의 다른 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8월 14일 서울에서 해외 비즈니스센터 청렴·인권 서약식을 열었다. 대상은 독일·러시아· 멕시코·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인도·인도네시아·폴란드·필리핀 등 신임 센터장이 부임하거나 새로 설립된 센터 열 곳이다. 서약서에는 사적 이해관계 배제와 공정한 직무 수행, 직무 관련자 우대·차별 금지, 이해충돌 방지·회피 조치, 개인이나 제3자 이익을 위한 부당 업무 처리 금지, 현지 문화·제도 존중과 인권침해 예방, 이해충돌방지제도 운영 지침과 인권경영이행규칙 준수가 담겼다. 서약과 함께 해외 센터 감사 사례를 공유하고 내부통제 교육을 병행했다. 이 기관은 2024년부터 해외 거점에 이 서약을 이어 오고 있으며 현재 25개국 28곳을 운영한다. 같은 주에 앞의 사안과 나란히 나온 소식으로, 제도의 확산과 제도의 집행이 다른 일임을 보여 준다.

실무자에게 해외 거점·자회사 책임자의 청렴 서약을 감사 사례 공유와 내부통제 교육에 묶어 부임 시점에 한 번에 실시하고, 서약이 국내 심의·조달 현장에서도 실제로 발동하는지 함께 점검하라.
국민에게는 청렴 서약서는 해외 지사까지 퍼졌지만, 서약이 있다는 것과 심사 자리에서 실제로 회피가 이뤄진다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편집장의 글

이번 호를 닫으며

이번 호를 관통하는 첫 흐름은 규칙을 만드는 단계가 대체로 끝났다는 것이다. 유럽 인공지능 규제는 조문을 갖추고 감독관 마흔 명을 뽑고, 태국 반부패위원회는 80만 쪽을 6개월 안에 정리하겠다고 시한을 걸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20년 기본 효력 기간의 비례성을 재검토한다. 논점은 규범의 내용이 아니라 집행의 용량이다. 실무에는 두 가지가 요구된다 — 감독기관의 조직도·채용 공고·처리 기간을 조문과 함께 읽는 일, 그리고 우리 조직의 규정과 서약서를 집행할 사람이 몇 명이고 한 건에 며칠이 걸리는지를 숫자로 아는 일. 국내 사례가 그 지점을 보여 준다. 이해충돌 회피 조항은 법률과 지침에 있었고 해외 거점 열 곳에서 서약까지 받았는데, 심의 현장에서 명단 두 개를 대조하는 절차가 없었다. 규칙의 부재가 아니라 집행 용량의 부재였다. 제도를 늘리는 것보다 있는 제도를 발동시키는 편이 언제나 싸고 빠르다. 두 번째 흐름은 결정하는 자리에 누가 앉는지를 누가 정하는가, 그 결정이 기록으로 남는가라는 질문이다. 심의 한 건의 회피 절차와 한 기관의 지배구조는 거리가 멀지만 같은 질문 위에 있다.

출처·원칙

어떻게 만들었나

이 리포트는 각 매체의 보도를 요약·해설한 것이며 원문을 옮기지 않습니다. 사실의 확인은 항목마다 붙인 원문 링크로 하세요. 직접 인용은 짧게, 출처와 함께만 씁니다. 특정 정부·정당·기업을 평가하지 않으며, 정치적 공방이 주제인 항목은 싣지 않습니다.

이 호에서 싣지 않은 항목 7건 (사유 공개)
  • 극장이 먼저 닫혔다 — 세르비아 문화기관을 통과하는 국가 포획의 경로 (ARTMargins Online) — 정치
  • 대통령실 부실장이 수사 통보를 받은 날 해임됐다 — 우크라이나 (OCCRP) — 정치
  • 결론이 먼저 있었다는 진술 — 미국 법무부 내부고발이 겨눈 것 (Higher Ed Dive) — 정치
  • 그림자 행정관 — 계약직이 정부의 지출을 검토하던 여덟 달 (WIRED) — 정치
  • 여행 경비는 어디까지 공개해야 하는가 — 스페인 (Compromiso Empresarial) — 정치
  • 신고하지 않은 겸직, 그리고 무기 법안의 그림자 보고관 (Transparency International EU) — 정치
  • 감시하는 쪽이 자기 방법을 공개했다 — 스웨덴 탐사보도의 자기 점검 (Resume) — 범위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