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렴노트 101 찾기
Ethical Expertise · 청렴역량의 이론적 기반

윤리적 전문성

청렴은 타고난 품성이 아니라 배우고 익히는 전문성입니다. J. Rest의 도덕성 4구성요소 모델과 D. Narvaez의 윤리적 전문성 연구를 토대로, 윤리적 행동을 만들어내는 네 가지 역량을 훈련 가능한 기술로 풀어냅니다.

모델

윤리적 행동을 만드는 네 가지 역량

윤리적 행동은 알아채고(감수성) → 판단하고(판단력) → 우선하고(동기화) → 실행하는(실행력) 네 과정이 모두 작동할 때 나옵니다.

각 사각형을 클릭하면 세부 내용으로 이동합니다. 네 요소는 감수성 → 판단력 → 동기화 → 실행력의 순서로 작동하는 심리 과정이자, 하나라도 무너지면 윤리적 행동이 산출되지 않는 상호 보완 관계입니다. (J. Rest의 4구성요소 모델을 D. Narvaez의 윤리적 전문성 관점에서 재구성)

계보

레스트에서 청렴역량까지

도덕심리학의 표준 모델이 윤리적 전문성을 거쳐 한국 공공부문의 청렴역량으로 이어진 흐름입니다.

Rest 도덕성 4구성요소 (1986)Narvaez 윤리적 전문성 (EthEx)청렴역량 (권익위 청렴연수원)
Moral sensitivity
도덕적 민감성
Ethical sensitivity
윤리적 감수성
Integrity sensitivity
청렴 민감성
Moral judgment
도덕적 판단
Ethical judgment
윤리적 판단력
Integrity judgment
청렴 판단력
Moral motivation
도덕적 동기
Ethical motivation
윤리적 동기화
Integrity motivation
청렴 동기화
Moral character
도덕적 품성
Ethical action
윤리적 실행력
Integrity performance
청렴 수행력
왜 전문성인가

윤리도 배우고 익히는 기술이다

1

윤리적 전문성이란

윤리적 지식에 대한 깊은(deep) 이해를 바탕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정련된(refined) 행동을 일관되게 하는 것. 윤리적 행동은 타고난 품성이 아니라 지식·기술·태도(KSA)로 이루어진 개발 가능한 전문성입니다.

2

전문가 양성의 3조건

① 전문가의 멘토링과 잘 구조화된 환경(정확한 피드백) ② 개인적 이익에 얽매이지 않는 보편적 관점의 틀 ③ 오랜 시간의 집중적 연습 — 다른 분야의 전문성 습득 원리가 윤리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3

Action이 아니라 Behavior

목표는 일회성 행동(action)이 아니라 지속되는 행동(behavior), 곧 습관입니다. 작은 윤리적 성공을 자주 경험하며 자신감을 쌓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4

자율적 통제로의 전환

행동강령·청탁금지법 같은 규범은 부패의 타율적 통제입니다. 자가진단과 역량 개발을 통한 자율적 통제가 더해질 때 청렴 수준이 실질적으로 올라갑니다.

5

측정할 수 있어야 개발할 수 있다

청렴(주관·내재적 가치)을 역량(객관화·측정 가능)으로 바꾸면 진단→훈련→평가의 선순환이 가능해집니다. 이것이 ‘청렴역량(integrity competence)’ 접근의 핵심 논리입니다.

6

네 요소는 함께 길러야 한다

민감하지 않으면 보지 못하고, 판단하지 못하면 결정하지 못하고, 우선하지 않으면 미루게 되고, 실행하지 못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느 하나의 결손이 곧 윤리적 행동의 실패로 이어집니다.

2026 동향

이 모델은 지금 어디까지 왔나

1986년의 모델은 지금도 국제 청렴교육의 뼈대입니다. 2016년 이후의 발전을 함께 반영합니다.

OECD 공공청렴 권고와 ‘실행 격차’
OECD는 2017년 공공청렴 권고에서 경력 전반의 청렴교육과 윤리적 딜레마 분석 역량을 명시했고, 2024년 진단(Anti-Corruption & Integrity Outlook)에서는 대부분 국가에서 규정은 강하나 실행이 뒤처진다고 지적했습니다. 4번째 요소(실행력) 훈련이 국제적으로도 최대 과제입니다.
판단에서 행동으로 — GVV
Giving Voice to Values(M. Gentile)는 ‘무엇이 옳은가’보다 ‘옳은 것을 어떻게 말하고 실행할 것인가’를 리허설하는 행동윤리 교수법입니다. 동기화·실행력 요소를 강화하는 대표적 최신 기법으로, 이 코너의 실행력 훈련과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합니다.
품성·성찰 — 다섯 번째 축 논의
경영윤리 연구(Crossan 외)는 4요소에 품성(character)과 도덕적 성찰을 더하는 확장을 제안합니다. 판단력을 리더의 품성과 연결하는 ‘품성 기반 판단’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측정의 진화 — 맥락 특화 진단
추상적 도덕판단 점수(DIT)를 넘어, 이해충돌·선물수수·공익신고처럼 직무 맥락에 특화된 딜레마 문항(중간개념측정, ICM)으로 진단하는 흐름이 자리 잡았습니다. 청렴연수원 평가도구(2017·2018)도 같은 방향의 시도입니다.
사례

이론이 현장에서 작동하는 방식

권익위·전국 공공기관의 4요소 적용 사례를 해설과 함께 모읍니다.

사례 라이브러리 →
근거

출처와 계보

이론 원전. J. Rest, Moral Development: Advances in Research and Theory(1986)의 도덕성 4구성요소 모델과, D. Narvaez & L. Endicott의 윤리적 전문성 활동 시리즈(EthEx Series, Nurturing Character in the Classroom, University of Notre Dame)를 기반으로 합니다.

국내 적용.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현 국가청렴권익교육원)의 「청렴 구성요소 및 하위요소 규명」 연구(2013)와 「공직자 청렴역량 평가 도구」(2017 국문·2018 영문)가 이 모델을 청렴역량(민감성·판단력·동기화·수행력)으로 변환했습니다. 본 코너의 실행영역·진단 문항은 여기서 발췌·재구성한 것입니다.

교육 프레임. ⓔ센스(SEE)·FOG·DILEMMA 7단계·ⓔ하트(HEART)·3단계 사고법 등의 훈련 프레임은 「윤리적 전문성 개발하기」 강의 시리즈(정헌영)의 체계를 따릅니다.

최신 동향. OECD 공공청렴 권고(2017)·Anti-Corruption and Integrity Outlook(2024), Giving Voice to Values(Gentile), 중간개념측정(ICM, Bebeau & Thoma) 등 2016년 이후의 국제 논의를 반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