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 Herbert "Love"
그저께, 오랜만에 만난 학교 친구를 보고,
문득 떠오른 생각.
솔직히 말해서,
나는 문학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라 할 수 없다:-)
뭐 어쨌든 학교에서는 '영어영문학전공' 이라는
거추장스러운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나는 그중에서 '영어학'에만 딸랑 흥미가 있을 뿐.
그러나 2년전,
문학에 비범한 재능을 가진 친구에 이끌려
들었던 수업에서 배운 시.
조지 허버트의 '사랑'은,
"문학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 느끼게 해준
유일무이한 작품이었다ㅎ_ㅎ
조지 허버트 (Herbert, George, 1593 ~ 1633)
영국의 목사, 형이상파(形而上派)의 시인.
귀족의 혈통을 받아 학자의 길을 걸었으나, 도중에 성직자의
꿈을 갖고 37세의 나이에 가난한 마을의 목사가 되었다.
그 후 죽을 때까지 3년 동안 종교 시집
《성당(聖堂) The Temple》(1633)을 펴냈다.
약 160편의 단시(短詩)로 이루어진 작품은 그의 친구이며
시인인 J.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영혼의 갈등과
신의 사랑을 던의 시(詩)처럼 정묘하게 분석, 묘사하였다.
구어적(口語的) 표현, 비근한 이미지, 유연한 시형(詩形)이
특색이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인용)
잠안오는 어젯밤(오늘 새벽-_-?), 책장에서,
먼지투성이가 된 Anthology(문학선집)을 꺼내들어,
2년전의 순수한 문학소년을 울린(누구냐!!!)
그 명작을 다시한번 읽기시작했다. ㅋㅋㅋ
Love
Love bade me welcome. Yet my soul drew back
Guilty of dust and sin.
But quick-eyed Love, observing me grow slack
From my first entrance in,
Drew nearer to me, sweetly questioning,
If I lacked any thing.
A guest, I answered, worthy to be here:
Love said, You shall be he.
I the unkind, ungrateful? Ah my dear,
I can not look on thee.
Love took my hand, and smiling did reply,
Who made the eyes but I?
Truth Lord, but I have marred them: let my shame
Go where it doth deserve.
And know you not, says Love, who bore the blame?
My dear, then I will serve.
You must sit down, says Love, and taste my meat:
So I did sit and eat.
사랑
사랑은 나를 받아들이고 환영해 주었다.
그러나 내 영혼은 의심과 죄에 싸여 뒷걸음질친다.
하지만 눈치빠른 사랑은
내가 들어가려다가 물러서는 것을 보고
다가와서 상냥하게 물었다,
무엇이 부족해 못들어오느냐고.
저는 여기에 들어갈 손님이 못 됩니다.
하고 대답하자 사랑은 말했다.
그대가 바로 그 손님이 되리라.
인정머리없고 배은망덕한 제가요?
아 사랑이여,
나는 당신을 바라볼 수도 없습니다.
사랑은 내 손을 잡고 웃음을 띄며 말했다.
나 말고 누가 그대의 눈을 만들었느뇨.
그렇습니다. 하나님.
하지만 저는 눈을 망쳐 버렸습니다.
수치스러워 저는 어디로든 가야겠습니다.
절 버려두십시오.
사랑은 물었다.
누가 그 수치와 멍에를 졌는지 모르느냐고.
사랑이여, 그렇다면 제가 몸을 바치겠습니다.
자, 앉아서 내 살을 먹어라.
사랑은 말했다.
그래서 나는 앉아서 그리고 먹었다.
(한글 번역은 http://blog.naver.com/4675chae/140023940352 에서^^
기본적으로 의역이지만, 번역이 어색한 부분은 임의로 약간 수정하였습니다-)
마지막 구에서 막 감동한것은
나..... 뿐일까? ㅋㅋㅋㅋㅋ
뭐, 그때 너무 감동한 탓(?)일지 몰라도,
나는 2년전 이 '영미시감상' 수업을 들은 이후로
문학쪽 수업을 될수있으면 듣지않고있다ㅎㅎ
"역시 문학은 내 갈일이 아닌것같소"라는 생각이
성적이 나온 후, 한층 더 확실해졌기때문에 ㅋㅋ
분명히 나같은 평범한 사람한테는 이해할수 없는
다른 세계가 있을거야 ㅎ_ㅎ 아무렴;
문학을 통해서 감동을 얻는것과
문학을 공부하는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인걸까요? ^_^*
졸업학점을 걱정하며
자칫하다간 문학수업을 들을 위기에 놓인
오늘의 생각이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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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센티미컬해
sentimental!!! ^_^
아 너무 좋아 나 이거 복사해 갈래 후후후후
지임이다!!ㅋㅋ :-) 화자가 계속 주저주저하다가 ㅋㅋ 마지막에 갑자기 순종적으로 변하는 반전이 왠지 감동적.... 이지않아? ㅋㅋㅋ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건 나뿐인가 ㅠ_ㅠ;; ^^
아,,감회가 새롭구나.ㅋㅋㅋ
영미시.ㅋ
이거 그때 막 예수가지구 설명하구 그랫던거 같은데.
아닌가??ㅋㅋ
까막득한 2년전이다..ㅋ
땀 뻘뻘흘리며 앞에서 영어로 1시간동안이나 떠들었던 악몽같은 발표수업하며ㅋㅋㅋ 그리고, 교수님의 센스있는 의욕부족수강생 쫓아내기 퀴즈... 세미나실에서 Philip Sidney의 The Defense of Poesy 때문에 끙끙거리던... ^^; 마지막수업의 Essay Festival까지ㅎㅎ 꽤나 힘들었었지만, 지금은 다 추억!! 보람있었어!
만들었느뇨 너무 귀여운데 -_-
귀엽다니~! :-)ㅋㅋㅋㅋ
그나저나 덕중이를 알아버릴 정도라면 대학에서의 인간관계 정립은 다 끝난셈=ㅁ= ㅋㅋ 이번주 보강기간이지^^? 수업 하나들으러 학교 딸랑딸랑 가는게 엄청 귀찮게 느껴질 요즘이겠구낭ㅎ_ㅎ
ㅋㅋ ㅠ_ㅠ
나는 영어영문학과라는게 부끄러워요
전혀 하나도 적성이라고는 찾지 못하고 있으니 ㅠㅠㅠ돌아버리겠음
나는 회계학과를 갔어야 했을듯 ㅠㅠㅠ
회계는 재밌어^^? ㅋㅋㅋ 재무관리따위도 듣다가 못하겠다고 때려친 나로서는, 경영이라든지 회계학이 대략 내적성 아님에 확실ㅎ_ㅎ 나중에 생각있을때 다시 도전해봐야겠으 ㅋ
회계 진짜 너무 재밌어요. 회계 계속 듣고 싶은 마음에 교환학생가는게 망설여질 정도에요. ㅋㅋ 기말끝나고 강사님이랑 얘기를 해봤는데 아 진짜 더더더더더 너무 하고싶어짐 ㅠ- ㅠ너무 재밌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
교환학생가서 이것저것 많이듣고와 ㅋㅋㅋ 그리고 회계과목은 우리학교 커리큘럼도 무궁무진하니까;; 제대로 공부하려면 할것도 많고 보람도 그만큼 있을거야^_^;;
나는 영어영문전공이면서 딸랑 영문학에만 관심이 있는걸 :$
연주씨다~~ ^_^* 얏호!! ㅎㅎㅎ 나같은사람과 스터같은사람이 반반씩 있어야 영어영문학과 교수님들이 사이좋게 안굶고 살아갈 수 있을듯>ㅅ< ㅋㅋ